절제와 와인의 미학
2025.09.03
절제와 잔향, 혹은 미각의 존재론
안녕하세요! CJ프레시웨이에서 와인 동호회를 운영 중인 푸디입니다!!
우리는 지금, 자극이 미각을 지배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.
더 달고, 더 짜고, 더 강렬한 맛이 쉽게 소비되고 그 강도가 곧'좋은 맛'이 되곤 하죠!
그러나, 정말 훌륭한 맛은 자극의 크기로 정의될 수 있을까요?
저의 이번 푸디클럽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.
식품업에 종사하는 만큼 매일 수 많은 음식을 고민하고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며,
'맛있음'이 무엇인지 되묻는게 직업인 사람으로써,
평소 "자극을 줄이는 것이 훌륭한 맛을 만든다" 라는 가설을 품고 있었고,
그 생각을 검증해 보고 싶었습니다.
하여, 이번에는 '절제'라는 주제로 맛의 구조를 탐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.
단순히 어떤 음식을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, 우리가 다루는 맛이라는 개념을 더 깊이 들여다 보려는
시도로 생각하시고 함께 감상 부탁드립니다!